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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개 시인 등 문화예술인 6명,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로 뽑혀

박경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와 이상개 시인 등이 제60회 부산시 문화상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로 총 6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 문화상은 1957년부터 매년 부산의 문화예술 진흥과 향토문화 발전에 공이 큰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인문과학, 문학, 시각예술, 전통예술, 대중예술, 체육 6개 분야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구청, 대학과 문화예술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자연과학, 공간예술, 언론출판 부문을 제외한 7개 부문 21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후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심사와 부산시 문화예술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인문과학’ 부문의 수상자로는 박경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박경수 교수는 부산토박이로 대학에서 28년 이상 재직하며 44권의 저서(공저포함)와 89편의 논문으로 국문학 분야 연구와 부산학의 발전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민요.무가유형 분류집’, ‘한국 민요의 유형과 성격’, ‘한국 근대 민요시 연구’ 등 책자를 저술해 한국민요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며 한국 민요시에 대하여 선구적 연구를 했다. 아울러 부산·경남 구비문학을 조사연구하고, 부산 전지역의 구술문화 현장조사로 부산구술문화 총서를 간행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시의 문화 수용과 문화의식 연구 등으로 인문분야 가치를 밝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부산광역시문인협회 고문인 이상개 시인이 뽑혔다. 이상개 시인은 부산시인협회장 , 부산문인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문인협회 자문위원, 부산작가회의 고문, 부산시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0년 첫 시집 ’영원한 평행‘ 간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권의 시집과 1권의 시선집을 출판했다. ’잉여촌‘ 시동인창간 동인, ’시와 자유‘ 동인으로 50여년의 문단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도서출판 빛남’을 설립해 지역 출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각예술’ 부문의 수상자로는 최부길 사진작가가 선정됐다. 최부길 작가는 40여 년간 전업 사진작가로서 경남정보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학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과 부산일요사진회, 동서사진연구회, 한국영상동인회 부산지부 등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사진예술 발전에 헌신했다. 형태와 색을 왜곡시킨 광학실험 사진과 극단적인 클로즈업으로 독특한 초상사진, 어안렌즈를 활용 상 왜곡 구성사진, 독보적인 포토몽타주 등 다양한 형식의 조형실험사진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 구축과 선구자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전통예술’ 부문에서는 부산원각선원의 박만식(법명 성각) 선원장이 뽑혔다. 성각스님은 1985년부터 선화 제작을 전수받아 사라져가는 선화의 맥을 이어 왔으며, 2013년도에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돼 한국 선화 계승 및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중예술’ 부문에서는 서정향 정다문화원 대표가 선정됐다. 서정향 대표는 차생활과 함께하는 청소년 인성교육 지도사 양성과정, 우리예절과 차생활 지도사 양성과정 운영으로 후진양성과 북태평양 해상치안기관장회의, 부산항빛축제 특별전 등 국내·외 행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차문화 홍보 및 선양으로 지역 대중문화 융성에 기여하여 왔다.



‘체육’ 부문은 하형주 동아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하형주 교수는 1984년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국내외 대회를 석권하며 국위를 선양했다. 청룡장 등 훈장, 포장 수여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체육인으로 인정받았다.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4시 부산예술회관에서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초청 내빈,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함께 열린다. 한편 부산시 문화상은 1956년에 제정된 이후 그 동안 총 59회에 걸쳐 36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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