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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견인에도 수출 10개월來 한자릿수로

전년 동기대비 7.1% 상승

수출 다변화 대책 절실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상승하는 등 12개월 연속 수출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수출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해 수출 다변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공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49억8,000만달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 늘어난 37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3억3,000만달러로 6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이어져 오던 두 자릿수 수출 성장이 10개월 만에 멈췄다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은 수출이 늘어났다. 반도체·선박·석유제품은 두자릿수 증가했고 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컴퓨터도 한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6% 상승한 94억8,000만달러로 수출 집계 이래 역대 2위 성적을 올렸다. 이는 13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선박 부문 역시 34억7,000만달러(36.0% 상승)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 등 총 15척을 수출한 결과다. 디스플레이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11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을 경신하면서 24억9,000만달러(4.3% 상승) 수출 실적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베트남, 유럽연합(EU)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의 경우 1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나며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아세안 수출 규모는 7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4% 증가했다.



산업부는 수출 호조가 장기화하면서 무역 1조달러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큰 변수가 없는 한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는 수출 실적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6년 10월과 2017년 10월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액은 각각 363억4,000만달러와 354억9,000만달러로 오히려 -2.5%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0월의 수출 증가율도 7.1%로 10개월 만에 한자릿수 증가를 기록했고 자동차 28억9,000만달러(-12.8%), 무선통신기기 20억3,000만달러(-29.0%), 자동차부품 15억9,000만달러(-28.4%) 등 주력 제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백 장관은 “업종별 수출 기여도를 보다 균형 있게 개선하기 위해 반도체 외에도 주요 업종별로 수출품목의 다변화 및 신흥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다만 “일 평균 수출은 25억달러(33.9%)로 11개월 연속 늘어났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일 평균 수출액 역시 1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1% 증가했다”고 답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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