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범 연구원은 만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32만4,500원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생산부진으로 1차 납품업체인 만도의 중국 매출은 2·4분기와 3·4분기 각각 전년대비 22.6%, 6.5% 감소하며 연결 영업이익 감소의 최대 원인이었다. 허 연구원은 2018년에는 기저효과와 신차투입에 따른 현대기아차 중국 생산 회복(전년대비 39.6%), 주요 로컬고객사(길리·장안·장성, 전년대비 5% 성장)의 성장세 지속에 힘입어 만도의 중국매출이 올해보다 20%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도 관련 기술에서 앞선 만도에 호재다. 미국시장에서 도요타와 닛산이 각각 25개 모델과 연 백만대에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를 기본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도 2018년부터 국내와 미국, 유럽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 기본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만도는 제네시스 모델에 주요 ADAS제품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만도의 ADAS 매출 비중은 2016년 4.8%에서 올해 3·4분기 6.6%까지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5%에서 5.0%까지 개선됐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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