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사이버 사령부의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있는 김관진(68) 전 국방장관과 임관빈(64)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구속됐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강부영 판사는 전날 김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새벽 “주요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임관빈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통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지휘하고 이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사이버사령부 인력 충원 등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일부 시인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구속으로 댓글 공작 수사의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편 검찰은 향후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JTBC 방송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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