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도시형 생활주택 대부분이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로 확인됐다.
필로티 구조로 1층에 벽 없이 기둥만 두고 개방한 건축 형식으로 빌라나 오피스텔은 1층에 주차장 등을 두고 위층에 주거 공간을 마련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필로티 구조가 건물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하부층이 약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실태 결과를 분석해, 지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도시형 생활주택 총 단지수 중 1만 2321단지(88%)가 필로티 구조임을 공개했다.
광주는 176단지 중 필로티 설치된 단지는 154곳(87%), 전남은 159곳 중 133곳(83%)으로 나타났다.
이어 윤 의원은 “매번 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고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사후약방문식 정부 정책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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