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의 한 육용오리 사육 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데 이어 전남 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나왔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환경부가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바이러스 역시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보고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고병원성 여부가 아직 공식 발표는 안 됐지만 H5N6형이 검출되면서 전라남도는 오늘(20일)부터 반경 10㎞ 지역에 이동제한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순천 외에 충남(아산·천안), 경기(안성), 전북(군산)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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