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대한민국 대표 액션 장인 정우성과 엘리트 캐릭터 전문 곽도원의 인생 캐릭터를 12월 20일 개봉하는 <강철비>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정우성은 <강철비> 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액션 내공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 된 캐릭터를 선보인다. 무술 감독들도 인정한 정우성의 거듭된 분석을 통해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할에 맞게, 생존에 특화된 강렬한 맨몸 액션이 탄생 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으로 분한 정우성은 말을 타고 평야를 달리며 그림 같은 장총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탄생 시켰다. <신의 한수>(2014)에서 숨 쉴 틈 없는 액션, 특히 냉동창고에서 펼쳐진 상의 탈의 격투 장면으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사로 잡은 정우성은 <감시자들>(2013)에서는 데뷔 이래 최초로 악역으로 열연, 절제된 카리스마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액션에서 믿고 보는 정우성의 활약이 있었다면 엘리트만이 할 수 있는 첩보에서는 곽도원이 활약한다. <강철비>의 곽도원은 그간 맡은 엘리트 역 중 최고 직급인 외교안보수석으로 중국은 물론 주한 CIA 지부장과도 긴밀히 내통하는 특급 첩보 연기를 선보인다. 외교·국방·통일 업무라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인물이지만 날카로움과 여유를 넘나드는 곽도원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 덕에 흡입력 있고 매력적인 첩보 캐릭터가 완성됐다.
<강철비>에서 남한 외교안보수석을 맡은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에서 깡패보다 더한 악질 검사 ‘조범석’ 그리고 <변호인>(2013)의 악랄한 고문 경감 ‘차동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엘리트 악역 전문’ 배우라는 독특한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양우석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현장에서 정우성-곽도원은 연기를 잘한다는 개념을 떠나 완전하게 캐릭터로서 동일화된 상태였다. 실제 인물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관객들을 만날 준비가 돼 있었다. 감독으로서, 자신 있게 두 캐릭터를 스크린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배우에 대한 신뢰감을 전했다.
<강철비>는 12월 20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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