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오후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시상식을 열어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모두에게 여성인권상을 수여하면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닌 평화·여성인권 운동가로서 삶을 살아오신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1) 할머니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언급하면서 “지금이라도 그때 받았던 돈을 돌려주고 재단(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해야 한다”며 “일본이 진심으로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하기 전에는 그 돈을 받을 수 없다. 만약 사과를 받지 않고 덮어둔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재단은 8월1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100일 동안 ‘100만시민모금운동’을 벌여 조성한 기금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모금으로 총 4억여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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