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충북 음성에서 국내 최초 중고 건설장비 경매행사인 ‘현대건설기계 옥션(Auction)’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홍콩, 대만, 파키스탄, 케냐, 칠레 등 8개국의 딜러 100여명을 비롯해 총 1,000여명의 국내외 고객들이 참여했다. 경매에 나온 현대건설기계와 두산, 볼보 등 주요 메이커의 중고장비 150여대가 모두 판매됐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경매행사를 통해 중고장비에 대한 수요도가 높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자사 제품 사용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장비의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대리점들의 중고장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부터 경매 횟수를 연 3회, 회당 판매대수를 300여대로 대폭 늘리는 등 옥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경매행사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중고장비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만드는 한편 신차 시장의 점유율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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