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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지원 팔 걷은 KB금융

올 16곳 발굴...36개 스타트업 육성

KB금융이 혁신기업 및 중기벤처를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에 본격 팔을 걷었다.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기술적·사업적 성장을 돕고 외부기관과의 공동 기업설명회(IR) 행사를 개최해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만 16개 기술기업을 발굴해 계열사 제휴와 투자유치를 이뤄내는 등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업체인 ‘KB스타터즈(KB Starters)’에서 총 36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KB스타터즈에서는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입주공간 제공 △외부기관 제휴 △투자 △멘토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초기 2년이 기본 멘토링이라면 그 이후로는 KB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KB는 지난 2년간 스타트업에 대해 총 48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육성기업들이 늘어나 공간이 부족해지자 지난 8월 명동에 있던 KB이노베이션 허브(KB Innovation HUB)를 강남의 2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 중에서도 특히 스타트업,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에서의 지원은 당연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보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윤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 시작 뒤 첫 공식적인 행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현장경영이었다.

중소기업 측면에서는 ‘KB와이즈(KB Wise) 컨설팅’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와이즈업컨설팅은 기업의 컨설팅 요청내용을 확인하고 전담팀을 꾸려 경영진과 심층면담, 자료 분석을 통해 기업진단을 수행한 뒤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화서비스다.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 컨설턴트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무 및 세무 리스크 진단, 회계감사 사전준비, 인사·성과평가, 원가구조분석 등의 맞춤형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에서는 지난해부터 양평동·광화문·서초동·쌍문동·사당동 등 서울 소재 5개 지역에서 ‘KB소호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예비 창업자와 창업 후 경영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창업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창업컨설팅과 금융 노하우를 접목해 상권분석, 창업절차 및 인허가 사항, 각종 금융상담, 자금관리·절세방안 등 폭넓은 창업정보를 제공해준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서비스 이외에 KB만이 가진 노하우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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