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최저임금 인상에 대비해 점포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 이마트(139480)24에 이어 CU도 점포 무인화에 나섰다.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고객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CU Buy-Self(CU 바이셀프)’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CU 바이셀프’는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 어플리케이션이다.
CU는 ‘CU 바이셀프’ 서비스를 지난 20일부터 성남시 CU ‘판교웨일즈마켓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전국 CU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027410)은 “고객 스마트폰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CU가 업계 최초”라며 “‘CU 바이셀프’를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앞으로 무인점포 실현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편의점 업체도 점포 무인화 작업에 한창이다. 이마트24는 그 선두주자로 이미 지난 6월부터 전주 교대점, 서울조선호텔점을 24시간 완전 무인 편의점으로 잇따라 개설했다. 서울 성수백영점과 장안메트로는 야간에만 무인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잠실롯데월드타워 31층에 업계 최초로 무인편의점 ‘시그니처’를 연 세븐일레븐도 현재 2호점 자리를 물색하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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