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사진) 부경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의 원자력발전소 해체기술이 우리 사회를 안전한 사회로 가꾸는 데 필요한 원자력산업분야의 핵심기술로 뽑혔다.
20일 부경대에 따르면 한국공학한림원은 지난 19일 ‘2025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에 정 교수의 연구 분야인 ‘원자력발전소 구조물 제염 및 해체 기술’을 선정했다. 이 기술은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의 70 %에 달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제염(除染·방사성물질 제거) 해체하기 위한 필수기술이다. 폐기물의 오염정도를 효율적으로 선별하고 제염 처리 후의 폐기물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적 부담을 크게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건설업계의 전문성을 원자력 업계에 특화된 전문성으로 발전시켜 건설업계와 원자력업계의 상생을 도모하고, 원전시설 제염해체 기술에 대한 완전한 패키지를 구축,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원전해체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교수는 “원전 구조물로부터 발생하는 폐기물의 분리 공정을 통해 방사성 폐기물의 최소화를 달성해 원전해체로 발생하는 경제적·환경적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원전해체 사업에도 진출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은 지난 2월부터 10개월간 12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 2025년 안에 상용화 할 수 있고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100대 기술을 선정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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