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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차남 박재원 상무 승진...두산 오너 4세 모두 임원으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차남 박재원씨가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두산그룹 오너가 4세 대부분이 경영 전면에 포진하게 됐다.

2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략팀 부장은 최근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2014년 승진한 지 약 3년 만이다. 박 신임 상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박 상무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차남으로 두산그룹 4세대의 막내다. 1985년생인 박 상무는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2013년 말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했다.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두산 오너가 4세 대부분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전통적으로 두산그룹은 형제간 순서대로 그룹 회장직을 수행하는 ‘형제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오너가 4세로 그룹 회장 승계가 이뤄지면서 형제 경영은 사촌 경영으로 바뀌게 됐다. 박 회장 외에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가 4세로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진원 네오플럭스 부회장,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 등이 있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박 상무의 형으로 두산그룹 전무를 겸직하고 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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