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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니폼 입은 니퍼트 "가치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

두산 재계약 불발에 은퇴 위기…kt에 재취업 의사 전달

kt “실력은 물론 인성·성실성 등 검증돼 영입”

계약 마친 더스틴 니퍼트와 임종택 kt wiz 단장./kt wiz 제공




kt와 최종 계약한 니퍼트가 “내 가치를 인정하고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5일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니퍼트는 kt wiz와 최종 계약했다. kt는 전날 니퍼트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으며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없으면 최종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임종택 kt 단장은 “베테랑 투수답게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 통산 100승을 넘어, 팀과 함께 재도약하는 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7년 동안 두산 마운드에서 통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남겼다. 2016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두산이 니퍼트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니퍼트는 은퇴 위기에 몰렸다. 니퍼트는 kt에 재취업 의지를 피력했고 kt는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영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한 kt는 이번 니퍼트 영입을 끝으로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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