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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⑥] '더유닛' 이정하, "JYP에서 도망친 과거, 다시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

더 유닛 남자 초록팀 멤버들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3차 관객 평가 무대를 위한 참가자들의 포토타임 및 리허설 현장 공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Q,록현,필독,비주,마르코,이정하)/사진=지수진 기자




데뷔라는 꿈을 이루고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가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하는 취지로 탄생한 KBS2 ‘더유닛’이 어느덧 중반부를 넘어섰다. 두 번째 유닛 발표식에서 64명만이 생존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네 번째 관문인 신곡 음원 발매 미션에 도전하며 더욱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히트 작곡가들에게서 받은 곡으로 준비한 관객 평가 무대가 진행됐다. 이 미션을 통해 참가자들은 음원 발매와 함께 남녀 우승팀에게는 뮤직비디오 촬영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인터뷰 현장으로 들어서는 남자 초록팀(준Q, 록현, 필독, 비주 , 마르코, 이정하) 멤버들은 두드러진 변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복고풍의 교복 스타일로 다른 팀과 차별을 둔 것에 이어, 마르코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던 레게 머리를 싹둑 자르고 몰라보게 변신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옷을 벗은 느낌이다”고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던 마르코는 “주변에서 레게머리에 외모가 가려진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 모습을 보여줄 기회도 거의 없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잘랐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우리 팀끼리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마르코가 머리 자르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내주더라”며 “멤버들 모두 그 머리카락을 선물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하는 다친 다리 때문에 목발을 짚고 등장했다. 지난 번 무대때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진 것. 이에 대해 이정하는 “연습하는 동안 발목이 아파서 참여하지 못했는데, 형들이 많이 배려해주셔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그래서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아이디어를 내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는 오디션 당시 부족한 실력임에도 밝은 에너지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합격을 받은 참가자다. 배우를 전문으로 육성하는 회사 ‘나무엑터스’ 소속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이정하의 합격은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이정하는 “춤과 노래를 배운 적은 없지만 무대에 서는 건 좋아했다. 예전에 JYP에서 캐스팅을 당했는데, 막상 저와 나이가 비슷한 연습생들의 모습을 보니까 두려웠다. 내가 저걸 따라잡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결국 도망쳤는데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며 “지금 회사에서 때마침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도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다.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다”고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정하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절실함과 간절함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버티자라는 생각만 했는데, 무대에서 제가 열심히 연습한 결과들이 나오니까 형들이 이런 맛으로 아이돌을 끝까지 하고 싶어 하는구나 싶었다. 떨어진 형들과 얘기해보면 간절함이 느껴진다. 그 형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하의 부상이 팀의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보컬 1등 록현과 댄스 1등 필독이 있는 만큼, 초록팀은 실력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필독은 “저희 팀은 상남자의 매력도 있고 귀여운 매력도 있다. 이 곡 역시 보컬적으로 어렵고 춤도 굉장히 어렵지만 반전 매력이 있다”며 “관객 분들이 집에 돌아가실 때는 계속 어깨춤을 추면서 가실 수도 있다. 이 곡이 수능 금지곡이 될 수 있다는 자부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록현은 “어떻게 하면 표현을 잘할까 생각하다가 하나씩 과일을 맡았다. 필독은 체리, 저는 딸기, 비주는 레몬, 마르코는 파인애플, 정하는 살구를 맡았다”며 “과일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도 하나의 포인트다”라고 설명하며 “팀을 잘 만나서 계속 1위를 해왔다. 그래서 ‘1등 부적’이라는 별명도 생겼더라. 1등을 못하더라도 저희가 준비한 노래와 춤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비주 역시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이 곡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한 만큼 저희가 준비도 많이 했고, 이미지 메이킹도 많이 했다. 콘셉트도 만족스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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