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삼남매 사건이 일단락됐다.
북부경찰서는 지난 7일 광주 아파트 화재 사건에 대해 실화로 매듭지었다.
앞서 삼남매의 어머니인 정모씨가 유력한 방화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정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는 난항에 부딪혔다.
그러나 이후 정모씨는 “삼남매 엄마를 무료로 변론해주겠다”는 한 변호사의 제안에 죄책감을 느껴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맨 처음 정모씨는 담뱃불을 이불에 비벼 꺼 불을 내 4·2살 아들과 15개월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사건 당시 정모씨는 화재가 난 사실을 안 뒤 112에 전화를 걸어 “갓난 아이들이 있어요. 빨리 오시면 안 될까요”라며 흐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정모씨는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변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아이들을 왜 구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모씨는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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