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47%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15∼18일 미국인 1천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8%, ‘안정적이지 않다’는 비율은 47%로 팽팽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년 국정 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인 36%로 나타났다. 역대 미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 취임 1년 지지율이 낮은 이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으로 45%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인인 마이클 울프가 저서 ‘화염과 분노’에서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정신건강’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그는 트위터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며 “인생 최대의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똑똑함”이라고 직접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최근 첫 건강검진을 한 로니 잭슨 박사는 결과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벼운 인지기능 장애를 판별하는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에서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아 “인지능력 문제가 전혀 없다”고 잭슨 박사는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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