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세 글자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들이 있다. 바로 <비밥바룰라>부터 <택시운전사><국제시장><7번방의 선물><그대를 사랑합니다>까지 다양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려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택시운전사>는 큰 돈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광주로 가야 하는 외국 손님을 태운 택시 기사의 이야기로 먼 길을 떠나면서도 집에 남겨진 딸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국제시장>에서는 한국전쟁부터 독일 광부 파견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모두 직접 겪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웃고 견딘 굳센 아버지의 모습을 담았다.
<7번방의 선물>에서는 6살 지능의 딸바보 아버지의 이야기로 오직 딸 밖에 모르는 아버지의 순수한 모습. 그리고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매사에 투덜거리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지만 실상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우리 시대의 투박하고 무뚝뚝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로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영환’(박인환)부터 아내 바라기 ‘순호’(신구), 순정 카사노바 ‘현식’(임현식), 새 출발을 꿈꾸는 ‘덕기’(윤덕용) 등 다양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시니어벤져스’의 욜로 라이프라는 유쾌한 국민 휴먼 코미디로 풀어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박인환을 포함한 네 배우들이 ‘시니어’와 ‘어벤져스’의 합성어인 ‘시니어벤져스’로 불리며 화제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에게 익숙한 친근하고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부터 여태껏 보지 못한 귀엽고, 코믹한 모습까지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
<비밥바룰라>는 24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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