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0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은 해당 사건과 추가 의혹이 제기된 검찰 내부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와 (함께 관련자들을)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권력의 정점에서조차 범죄가 발생하고 묵인됐고 2·3차 가해가 이뤄졌다는 사실은 여성들이 모든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얼마나 성범죄에 노출되고 보호받지 못한 것인지를 짐작하게 한다”면서 “용기 내어 진실을 밝힌 서 검사가 또다시 좌절하지 않도록 모든 여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저와 정의당은 이 사건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성범죄 피해를 본 여성들이 내부고발을 함으로써 성범죄를 근절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서 검사의 결단과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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