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중국과 연해주 등에서 무장독립운동을 한 김규면(1880∼1969) 선생이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함경북도 경흥 출신인 선생은 구한말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했으나 일제가 학교를 통제하기 시작하자 중국으로 망명했다.
지난 1914년 독립운동가 이동휘 선생과 함께 중국에 동림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투사를 양성하던 선생은 독립운동단체인 대한신민단을 창설했다. 대한신민단은 독립군에 합류해 봉오동·청산리전투 승리에 기여했다.
1930년대까지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선생은 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겼으나 광복 이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1969년 이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2002년 김규면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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