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김민석 원장은 6일 “현 제1야당의 지도력이 히틀러식 막가파 정치라면 안철수 대표의 새 정치는 이미 썩은 정치가 됐다”면서 “히틀러식 막가파 정치와 썩은 정치는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지만 결국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당발전혁신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당이) 김대중 비자금 조작이라는 정치적인 패악이자 패륜적인 거짓이 문제가 돼 당원권이 정지했던 박주원 전 최고위원을 미래당을 만드는 첫 발걸음으로 사면했다”면서 “그 당에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엄중하게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약속되었던 6월 개헌이 약속대로 되지 않으면 적폐의 부활을 바라는 그 세력들은 결국은 대통령을 흔들고 정부를 흔들 것”이라면서 “그들은 반드시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나올 것이고 국민이 만든 촛불 혁명의 판 자체를 뒤집으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관련, “재수 좋은 범죄자처럼 무죄라는 법률적 행운을 얻었다고 해서 대국민 약속을 이렇게 짓밟을 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히틀러식 막가파 정치와 새 정치를 위장한 썩은 정치에 다시 적폐의 부활을 꾀하도록 그대로 둘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그 첫 고비가 지방선거에 있고 그것에 지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또 한 번 죄를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날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사리를 판단하지 못하는 유치원생들이 법복을 입고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판결이 아니라 휴짓조각”이라면서 “독재 정권에 아부하고 기생했던 유신 시대의 판결 수준으로 스스로 자존을 되돌리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이날 국회 원내 대책회의에서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일부 야당의원들의 발언 내용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특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해 미래당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제 색깔론, 극단적 반공주의에 입각한 발언들을 보면 미래당의 미래는 자유한국당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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