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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푸어 워킹맘 도와주는 ‘맘친’ O2O 서비스 눈길

- 하루에 3시간 이상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워킹맘들은 시간 부족한 ‘타임푸어’

- 워킹맘들의 고충 정확히 파악해, 꼭 필요한 양질의 서비스 선보여

우리나라 워킹맘들은 ‘수퍼우먼’으로 통한다. 경제활동은 물론 식사준비, 육아, 빨래 등 아침과 저녁을 가리지 않는 가사활동까지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워킹맘들의 가사활동 시간은 하루 3시간 8분으로 남성(45분)의 4배에 이른다. 24시간을 27시간처럼 쓰고 있는 워킹맘들은 하루하루를 시간 빈곤에 시달리는 ‘타임푸어’로 살고 있다.

이에 몇몇 기업들은 간단한 신청만으로 아이돌봄, 장보기, 빨래 등 대표적인 가사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가사 부담은 줄여주고, 여유시간을 늘려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워킹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 늦은 밤 주문해도 아침이면 식재료가 집 앞에 도착 ‘마켓컬리’





퇴근길에 지친 몸을 이끌고 하게 되는 장보기는 워킹맘들의 피로감을 불러온다. 우유, 채소 등 신선식품의 경우 많은 양을 한 번에 사다 놓을 수도 없어서, 워킹맘들은 일주일에도 수 회 장보기에 나서야 한다.

더파머스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온라인 푸드마켓 ‘마켓컬리’는 강남맘들의 필수 서비스로 꼽힌다. 70여 가지 엄격한 자체 기준을 통과한 식자재, 해외 식료품, 신선식품 등을 판매하는 ‘마켓컬리’는 식품 전용 냉장·냉동 창고를 구축하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풀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식재료를 배송한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경우 밤 11시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이 완료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워킹맘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고객인 육아맘들의 의견을 수렴한 ‘유아동 전문관’도 운영 중이다. 엄선한 이유식과 유기농 식재료, 유아용 식기 및 기저귀 등 육아에 필요한 제품들을 한 데 모아 판매한다. 마켓컬리는 원료와 성분을 모두 공개하고,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위생을 검증한 제품만을 입점시키고 있다. 유아동 전문관의 상품 역시 샛별배송을 통해, 밤 11시까지 주문한 경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 반가운 언니·오빠가 찾아오는 교육 및 돌봄 서비스 ‘자란다’





워킹맘들에게 아이의 돌봄 문제는 큰 부담이다. 아이를 집에 혼자 둘 수 없고, 어린이집이나 학원에 보내더라도 돌봄 공백은 생기기 마련이다. 아이의 일정에 따라, 직장 근무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란다’는 이러한 돌봄 공백을 겪는 만 3~13세 아이들과 대학생 선생님을 매칭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생 선생님 매칭 플랫폼’이다. 자란다가 검증한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 선생님(이하 자란쌤)이 방문해, 학습에 초점을 맞춘 ‘자란배움’, 또는 놀이 위주의 ‘자란돌봄’을 진행한다. 돌봄이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맞춰 자란다에 매칭을 요청하면, 자란다가 검증한 자란쌤이 방문한다. 정기방문 또는 시간 단위 돌봄이 가능하며, 현재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특히, 자란다는 자란쌤들의 정보를 성향, 특기, 지역, 활동 패턴 등 34가지 항목으로 지표화 한 후, 아이의 정보와 함께 자란다만의 매칭시스템에 활용한다. 데이터 시스템 분석(50%)과 아동심리전문가의 마지막 추천(50%) 결과를 종합해, 아이의 성향과 부모의 요구에 꼭 맞는 자란쌤을 부모에게 추천한다.

또한, 자란쌤이 방문 후 아이를 관찰한 상세후기를 통해, 부모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아이의 특징과 변화까지 파악할 수 있다. 자란쌤이 아이에 대해 기록한 후기 데이터는 차후 다른 자란쌤의 방문 시에도 활용되어, 아이에게 일관적이고 원활한 교육 및 응대가 가능하다.

■ 365일 상시 세탁물 수거·배달에 호텔급 세탁까지 ‘세탁특공대’

빨래는 세탁기가 한다고 해도 옷 색상, 종류에 따라 여러 번 세탁하고, 세탁물을 건조대에 널고 개는 과정은 고스란히 남는다. 쉬지 않고 쌓이는 온 가족 빨래는 워킹맘의 큰 골칫거리다.

‘세탁특공대’는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및 관리, 배달까지 대행해주는 방문 세탁 서비스다. 직접 세탁소에 방문할 필요 없이, 앱을 통해 365일 간편하게 세탁서비스를 맡길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수거 및 배달이 가능하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세탁물을 수거해 24시간 안에 다시 가져다 준다.

세탁물은 서울 시내 호텔과 제휴한 세탁소에서 전문적으로 관리되고, 정리 및 포장까지 완료돼 집으로 배달된다. 생활 세탁, 비즈니스 세탁은 물론 신발, 침구류, 특수 의류 등의 세탁이 가능하며, 이용 가격은 일반 동네 세탁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서비스 가능 지역은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지역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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