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3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비 후보들이 평창으로 눈을 돌리면서 올림픽을 정치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일부는 설날 아침부터 세간의 관심이 집중 된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과도한 ‘숟가락 얹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결승지점에서 스켈레톤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와 6위를 기록한 김지수 선수를 격려했고, 윤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행보에 대해 온라인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관중석이 아닌 코치진과 선수들이 위치한 결승지점에서 경기를 지켜본 박영선 의원에게는 “무슨 특혜의식이냐”, “친분도 없으면서 얼굴 알리는 건 도가 지나치다”, “선거철 앞두고 사리사욕 챙기지 마라”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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