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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관 예루살렘 5월 이전 논란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맞춰"

팔레스타인 국치일 포함돼 반발

미국이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에 맞춰 오는 5월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아랍권이 들끓고 있다.

이스라엘은 정작 4월을 공식 기념일로 삼고 있는데다 팔레스타인에서는 5월15일을 나라를 빼앗긴 국치일로 여겨 미국의 ‘예루살렘 선언’으로 가뜩이나 꼬인 중동정세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건국 70주년(5월14일)에 맞춰 5월 예루살렘에 새로운 미국대사관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태양력 대신 유대력을 사용하며 이야르(Iyar·여덟 번째 달) 5일을 건국기념일로 삼고 있어 양력 기준 올해 건국기념일은 4월18일이다. 게다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5월은 고향을 잃고 쫓겨난 ‘나크바(대재앙)의 날(15일)’이 포함된 달이라 미국의 이전계획을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아랍권에서는 당초 발표보다 1년여 이상 앞당겨진 미국의 대사관 이전계획을 ‘제2의 나크바’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랍계 20여개국이 결성한 아랍연맹(AL)의 아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24일 “미국의 결정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인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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