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장수의 비밀’ 청송 상의리 막내아들 할배와 맏딸 할매의 건강 비결은?





2일 방송되는 EBS1 ‘장수의 비밀’에서는 ‘당신은 나의 운명 막내아들 할배와 맏딸 할매’ 편이 전파를 탄다.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 마을이라고 알려진 상의리에 마을에서 가장 바쁜 88세 할아버지가 살고 계신다. 마을 이장만 20년을 역임했고, 6.25 참전용사 지회장부터 마을 노인회장, 지역 게이트볼협회 감사 등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엄청난 활동력을 자랑하는 오늘의 장수인 이상진 할아버지! 참전용사 사무실에 아침마다 출근을 한 지도 10년 째, 하지만 월급없는 직장인이다. 모든 직책을 대부분 무보수로 활동하고 있는 할아버지, 보통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은 주위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평생 바깥일만 보느라 결혼한 지 70년 동안 집안일은 돌아본 적이 없다는데~ 매일 늦게 들어오는 할아버지 걱정에 마음 편할 날이 없는 할아버지의 짝꿍은 동갑내기 김분순 할머니. 노부부의 만남은 열 아홉 살 되던 해, 시아버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고. 예부터 집안 막내아들은 맏딸과 결혼을 해야 잘 산다는 믿음으로 집안 막내아들이었던 이상진 할아버지의 배필을 찾던 시아버지는 맏딸 김분순 할머니를 며느리로 맞게 됐다.

평소 동생들을 돌보기를 좋아했던 할머니에게 일일이 챙겨줘야 하는 막내아들 할아버지는 운명이었다. 전혀 다른 성격에 전혀 다른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며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다는 이상진 할아버지와 김분순 할머니. 서로를 운명이라 말하는 노부부의 건강 비결을 ‘장수의 비밀’에서 만나본다.

▲ 마을에서 가장 바쁜 88세 할아버지를 찾아라!

수려한 폭포와 기암괴석을 감싸안고 있는 청송 주왕산! 주왕산 마을이라고 알려진 부동면 상의리에 바빠도 너무 바쁜 오늘의 장수인이 살고 있다는데. 마을 사람들조차 다 알고 있는 바쁜 할아버지! 물어물어 찾아간 댁에는 할머니만 계시고, 아무리 기다려도 할아버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해가 지고 늦은 저녁이 돼서야 도착한 이상진 할아버지. 정말 어렵게 주인공을 만났다!

▲ 평생 출근하는 할아버지와 평생 일만 하는 할머니

이른 아침부터 노부부의 집은 바쁘다. 출근 준비를 하는 할아버지와 출근을 시키기 위해 밥을 차리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양복을 다리고, 할머니는 푸짐한 아침 밥상을 차리는데~ 아침에 나갔다 하면 언제 들어올 지 몰라 아침이라도 잘 차려주고 싶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밥과 반찬이 맛있다는 말로 고마운 마음을 대신한다.

▲ 바쁘다 바빠, 정말 바빠! 각자 다른 곳에서 바쁜 노부부



할아버지의 일과는 젊은 사람들로 못 따라갈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약 10년 째 무보수로 출근하고 있는 사무실부터 게이트볼 감사, 마을 노인회장 일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할아버지! 할머니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할아버지가 출근하고 나면 빨래를 하고, 마당을 쓸고, 반찬거리를 준비하는 등 평생 집안일만 하느라 온몸이 아프다는데~ 할머니의 걱정은 단 하나, 연락을 안 받고, 연락을 안 하고, 밤늦게 들어오는 것. 혹시나 할아버지가 사고라도 날까봐 매일 가슴을 졸인다.

▲ 우리는 운명. 막내아들과 맏딸의 만남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시아버지의 주선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다. 막내아들이 걱정됐던 시아버지가 맏딸과 살면 잘 산다며 할머니를 선택했다는 것. 동생들을 돌보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 좋아했던 할머니와 돌봄이 필요했던 할아버지의 만남은 그야말로 운명이었다는데...

▲ 칼국수를 좋아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뿔난 이유는?

어릴 때부터 ..일을 너무 많이 했던 할머니. 지금은 온몸이 아파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다는데. 다음 날 모처럼 일찍 온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장 잘 하는 음식은 칼국수라며 자랑을 하시는데... 결국 칼국수를 해 달라는 할아버지, 팔이 아프지만 할아버지가 드시고 싶다는 말에 즐거운 마음으로 반죽을 하고, 칼질을 한다. 하지만 오겠다는 시간에 오지 않는 할아버지. 한 시간이 훌쩍 지났을 즈음,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났지만 할머니는 화가 날 만큼 화가 났다.

▲ 난생 처음 오일장에 같이 가던 날~ 운명처럼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루 종일 화가 나 있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눈치를 보다 할아버지가 어렵게 오일장에 같이 가자는 말을 건넨다. 할아버지가 장에 가는 건 난생 처음이라는데~ 오일장 가기 전부터 할머니의 옷을 점검해 주고, 오일장에선 한쪽 팔을 부축해주는 할아버지를 보며 기분이 좋아진 할머니. 하지만 돌아오고 나선 할머니 몸이 더 안 좋아졌는데... 할아버지가 긴급처방으로 뜸을 떠 주기로 했다.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마음에 할머니도 화가 풀리고, 운명같은 노부부의 하루는 오늘도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