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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문 KTB투자證 회장 결국 물러난다

이병철 부회장 최대주주로

KTB투자증권(030210)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종료되며 ‘벤처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얻어온 권성문 회장이 KTB투자증권을 떠나게 됐다.

2일 KTB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권 회장에서 이병철 부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벌였던 권 회장은 사임했다.

이 부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행사로 662억원 규모의 결제대금 지급 및 주식양수도를 완료했다.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19.96%이다.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중국의 판하이와 쥐런그룹도 각각 8.53%, 4.26%씩 지분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가 됐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서 잔뼈가 굵은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공식적으로 올라섬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권 회장과 함께 이훈규·김용호 사외이사는 사임서를 제출했다. KTB투자증권 측은 “지배구조 안정에서 나아가 중국 대기업의 주주 참여로 부동산·금융 등에서 KTB금융그룹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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