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공보비서를 비하하는 듯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파면될 처지에 놓였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7일 “글을 올린 당사자에게 사직서를 받거나 본인이 거부하면 파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당에서는 해당 글과 관련해 정식 사과를 준비 중”이라면서 “민주당 생각과 전혀 다른 의견을 발설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당 간부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자신 페이스북에 ‘위계 강압. 술 마시니까 확 올라오네. 제 목적을 위해서일까, 알듯 모를 듯 성상납한 것 아냐. 지금 와서 뭘 까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글을 접한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해당 글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며 그들의 용기를 모독하는 행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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