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 전문 교육기관인 ‘서울 사사다 패션스쿨’은 글로벌 패션 리더 양성이라는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며 패션업계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 곳은 단순히 패턴을 익히고 디자인하고, 옷을 구성하는 과정을 가르치기 보다 실전에 강한 전문 인재를 배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사다 패션스쿨을 졸업한 후 브랜드 런칭에 성공한 미나브 정규훈 대표는 사사다 졸업이 성공의 자양분이 됐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성공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 사사다 패션스쿨을 언제 졸업했나?
2010년에 입학에 2년 과정을 거쳐 2012년초에 졸업했다.
- 이 곳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20대 중반, 누구나 그러하듯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라는 진로에 대해 고민 하던 시기가 있었다. 해 놓은 건 없는 것 같고 열심히 뭔가 빠져서 해보지 못한 것 같은 기분이 20대 시절 나의 자존감을 짓누르는 원인이라는 걸 깨달았던 순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에 대해 고민 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패션스쿨이라는 학교를 알게 되었고 다른 학교와 다르게 실무 위주의 교육과 졸업하기 쉽지 않다는 어떤 선배의 글을 읽게 된 게 학교를 선택한 계기가 된 것 같다.
- 사사다의 교육 커리큘럼은 어떠한가
굉장히 바쁜 스케줄로 지낼 수 밖에 없는 과제의 양과 그 당시 처음 접해본 패턴이라는 어려운 수업 앞에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고 잘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시기여서 나한테는 좋은 영향을 끼친 학교였다.
- 졸업 후 패션브랜드를 만드는 데 교육과정이 실제 도움이 많이 됐나?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일단 학교에서 배운 패턴과 드로잉으로 같이 다녔던 친구와 여러 공모전에 참가했고 그 결과로 여러가지 수상과 함께 브랜드 창업까지 이어지게 됐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여러가지 좋은 수업이 있었지만 패턴을 배우고 나왔던 건 지금까지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실무에서 패턴을 직접 뜨는 건 아니지만 옷의 제작 과정에서 패턴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수업이었지만 열정이 많으셨던 교수님 덕분에 열심히 배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현재 실무에서 많은 활용을 하고 있다.
- 브랜드 론칭 후 성공의 괘도를 진입하기 어려웠을텐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다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진행했던 것 같다. 그 경험들이 결론적으로는 좋은 결과물들을 만들어 줬고 앞으로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고군분투 하며 이끌었던 시기가 지금의 가장 큰 자양분이 된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패션 브랜드로써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많이 해보고 싶다. 어떤 목표를 크게 세운 건 아니지만 요즘은 새롭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에 크게 가치를 부여하며 지내고있다. 또한 우리 브랜드를 이용하고 아껴 주시는 분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더 친근하게 다가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 끝으로, 패션업의 꿈을 안고있는 사사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절실했으면 좋겠다. 나와 함께 일하는 친구들에게도 가장 바라는 점이다. 생각보다 결과물은 솔직하고 냉정하다. 내가 현재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노력과 절실함만 있다면 어디서든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인의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여러가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앞으로 힘든 일이 많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 줬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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