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2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설치해 시범 운용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제·금융수사 경험이 많은 경찰관 12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지방청 및 경찰서 수사팀의 경제·금융범죄 수사를 지원한다. 주로 금융계좌 분석, 회계·세무 분석, 기업 압수수색 시 현장지원 활동에 나선다.
특히 수사팀은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범죄수익금을 추징하기 위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수사 초기에 발견된 범죄수익금에 대한 처분을 막아 재판 이후 몰수·추징 등을 통한 범죄수익 환수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은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해 올 하반기부터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전국 지방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경제·기업 범죄, 부패비리 범죄 등에 대한 수사역량을 높이고 증거 확보에도 일조해 경찰의 경제·금융 범죄 수사 전문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