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런닝맨’이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로 여기는 20세-49세(이하 ‘2049’) 시청률 4.7%로 동시간대 방송된 ‘해피선데이’(4.6%), ‘복면가왕’(3.5%) 등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랜덤투어 레이스’ 2탄으로 꾸며져 각 팀의 고군분투 모습들이 그려졌다. 먼저, 유재석 팀은 오키나와에서 무려 6끼를 먹게 됐다. 앞서 오키나와로 오기 전 4끼를 먹었던 유재석팀은 일본 사람이 추천하는 음식을 먹어야 했는데, ‘스테이크’를 미션 음식으로 정했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이 추천한 음식은 소바와 라멘이었다. 6끼까지 먹은 유재석 팀은 “이젠 못 먹는다”며 다음날 미션에 도전했지만, 일본 사람들은 또 ‘소바’와 ‘라멘’을 추천했다. 무서울 정도로 반복되는 먹방에 유재석은 “아직 소바가 내려가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 골목길 홍보대사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국으로 떠난 김종국 팀은 ‘첫 번째 미션’인 ‘화가 코끼리와 그림 그리기 대결’ 미션에 도전했다. 그러던 중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만났고, 즉석에서 김종국이 호랑이와 투샷을 찍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국 팀은 그림 대결에서 패배하며 1000보 패널티를 받았고, 쇼리가 그 짐을 떠안았다.
한편, 지난주 ‘최고의 1분’을 장식했던 이상엽은 이번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대마도로 향한 하하팀은 ‘초밥으로 먹은 어종 포획’ 미션을 진행하게 됐고, 그에 앞서 숙소에서 펼치는 ‘만보기 전쟁’에 돌입했다. 이광수, 이상엽, 하하, 송지효는 서로의 만보기를 뺐기 위해 노력했고, 이광수는 “정말 마지막으로 가위바위보 진사람 만보기를 흔들자“고 제안했다, 결국 이광수와 이상엽이 서로의 만보기를 계속 흔들게 됐는데, 10초만 흔들자고 한 내기는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이상엽은 ”이광수 쓰레기다“라고 폭발했다.
이상엽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날, ‘어종 포획 미션’을 진행하면서 ‘나쁜 손’ 작전으로 하하의 만보기를 가로채 몰래 이광수 주머니에 넣는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하하와 이광수는 다투게 됐고, 정작 이상엽은 태연하게 “왜 둘이 싸우고 그러냐”며 뜯어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와 화제성을 기록 중인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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