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간장:기억을 담그다’(‘조선간장’)는 시대에 따라 사는 방식은 달라져도 변치 않을 “장맛”으로 끈끈히 이어지는 우리의 맥을 짚고 있는 작품. 맛의 근원을 지키려는 지난 세대와 사업적 가치만 보고 “씨 간장”을 돈으로 보는 현세대, 편하게 사 먹는 것이 익숙한 미래세대 간의 갈등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리 전통의 맛 “장”을 담그는 과정과 숙성되는 긴 시간을 빗대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내리사랑, 가족애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상상력 가득한 연극의 매력에 토속적인 전라도 사투리까지 정겹게 담았다.
연극 ‘조선간장은 오는 3월 19일(화)부터 4월 1일(일)까지 혜화역3번 출구 인근의 소나무길 내 “후암스테이지1관”에서 올려 진다. 배우 강제권, 김득수, 김성현, 이성근, 이영민, 이현주, 임인환, 주호수, 권정민, 권준영 등이 출연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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