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 37분 부산 연제구 2층짜리 주택 1층에서 불이 나 집주인 A(80) 씨가 세면장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나가던 행인이 연기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은 거실에 있던 소파와 1층 내부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530만원 상당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15년 전에 심장판막증으로 수술을 받은 데다가 탈장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A 씨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당시 박씨의 아내 B(76) 씨는 인근 전통시장 내 자신의 점포에서 일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과수와 함께 13일 합동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파에서 연기가 많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이 확인되지 않아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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