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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산다라박, '청량미 뿜뿜' 대학생 장보라 役

가수 산다라박이 청량미 가득한 대학생으로 분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사진=리틀빅픽쳐스




산다라박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감독 김제영, 제작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배급 리틀빅픽처스)에서 대학생 홍설(오연서)의 절친한 친구 장보라로 출연해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평범한 여대생 홍설이 묘하게 싸늘한 완벽한 선배 유정(박해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담은 ‘치인트’에서 산다라박은 요소요소 그간 갈고닦은 연기 실력을 뽐냈다.

그는 ‘로맨스릴러’(로맨스+스릴러)를 표방하는 이 영화에서 각 장르에 어울리는 설정과 상황에 최적화됐다. 장보라는 홍설의 단짝 룸메이트로 홍설이 고민이 있을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 조언을 주는 캐릭터. 두 사람은 서로를 믿고 의지한다.

산다라박은 오연서와의 조화뿐 아니라, 김현진(권은택 역)과는 또 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상큼한 연상연하 대학생 예비 커플의 면모도 선보인다. 중반 이후 변화되는 장르적 특성이 있는 이 작품에서 스릴과 긴장감을 전하는 역할도 수행하며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다했다.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인 ‘행동파’ 장보라는 솔직하고 시원시원해 보인다. 발랄할 때는 한껏 발랄하게, 소리 질러야 할 때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기주장을 펼친다. 우리 학창 시절 기억 속에 한 명쯤 있는, 그런 친근한 여자친구 또는 ‘여사친’과 다름없다.



특히 최강 동안은 풋풋한 대학생으로서 어색함이나 이질감이 전혀 없다. 외모와 성격 등 ‘치인트’ 인물 가운데 최적의 현실 반영 캐스팅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산다라박은 장보라 역을 따내기 위해 오디션에서 강하게 자신을 어필했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안정적인 연기로 발현,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최근 시사회에서 제작진과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그는 최근 시사회에서 “원작이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었고, 로맨스와 스릴러 접합 장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이라 탐이 났다”며 “수줍음을 무릅쓰고 감독님에게 참여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말한 게 잘 한 일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행복함을 드러낸 바 있다.

‘치즈인더트랩’은 누적 조회 수 11억뷰를 기록한 순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지난 2016년에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4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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