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MB 검찰 소환] 'MB 집사' 김백준 "아무 변명 않고 사건 전모 국민에 알릴 것"

수사·재판 최대 협조 뜻... 국민 앞 사죄 거듭

MB 수사 4월초께 마무리 예상... 재판 일정 함께 진행될 듯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4일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같은 날 첫 재판을 받은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해 검찰 수사와 재판에 최대한 협조할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14일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방조 혐의 첫 재판에서 김 전 기획관은 “지금 이 시간 (이명박) 전직 대통령 소환 얘기를 들었다”며 “철저한 수사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또 “사건 전모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성실하게 재판 일정에 참여하겠다”며 “내 죄에 대해 아무 변명도 하지 않고, 남은 여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털어놓았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양복 차림으로 출석해 재판 내내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선배로 이 전 대통령의 개인자산 관리와 사적인 업무는 물론, 청와대 안살림까지 총괄한 인물이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2008년 5월께 부하 직원을 보내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받게 하는 등 국정원에서 총 4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 전 기획관은 법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며 거듭 사죄를 표시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김 전 기획관의 재판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증거 제출과 증인 심문 등을 본격 진행하려는 뜻을 전달했다. 검찰 측은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범에 대한 전체적인 수사가 다음달 초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이 지난 2월5일 구속기소 된 점을 감안하면 재판 일정이 너무 늘어진다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