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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단축, 산업기능요원 출신 이준석 "이 토론하면서 재미가 없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군복무 단축 문제에 반대 의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tvN 시사·교양프로그램 ‘토론대첩-도장깨기’에는 이준석 위원장이 출연, ‘군복무기간 단축’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학생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출연자 양병권 학생은 군복무 단축 문제에 대해 “제한된 인건비 내에서 사병들의 월급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군 복무 단축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준석은 “제한된 인건비라니, 누가 제한했냐. 최근 병력은 5% 정도 감축됐다. 그런데 사병 월급은 20% 올랐다. 제한된 게 아닌 것 같은데 어떤 전제를 바탕으로 제한됐다고 하는 것이냐. 최근 군 복무 단축과 사병 월급이 개선되면서 국방비는 오히려 늘어났다. 비용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학생들은 “군복무 기간 단축을 하면 전투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부사관들이 늘어 중요한 역할을 하면 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자 이준석은 “병사를 부사관으로 바꾸면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쓰게 되는 거냐. 모병제와 부사관을 뽑자는 얘기는 똑같은 말이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고 말했다.



또 이준석은 ‘그렇다면 이 위원장의 의견은 뭡니까’라는 질문에 “가만히 둬야 한다”라고 단호히 언급했다. 그는 “이 토론을 하면서 별로 재미가 없었다. 다른 나라 징병제 얘기 등 근본적인 대안을 얘기하길 바랐다. 여기서 ‘효율화’를 논하는 것은 너무 그것을 가볍게 바라보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준석 위원장은 2010년 9월까지 이미지브라우저개발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바 있다. 산업기능요원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병역의무가 있는 사람 중 일부를 선발해 현역으로 복무하는 대신, 연구 기관이나 산업체에 대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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