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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간접흡연의 덫, 가족 건강을 위협한다





14일 방송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간접흡연의 덫, 가족 건강을 위협한다’ 편이 전파를 탄다.

최근 발표된 WHO(세계 보건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700만 명 이상이 흡연으로 인한 질환으로 사망한다. 직접흡연뿐 아니라 흡연자가 내뿜는 담배 연기, 흡연자의 옷이나 피부에 남아있는 연기로 인한 간접흡연 위험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89만 명에 달한다. 본인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흡연. 간접흡연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특히 심각하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국내외 연구사례와 실험을 통해 직·간접적인 흡연이 유발하는 질병과 그 영향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금연 방법을 알아본다.

▲ 직·간접적인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폐암 진단을 받은 후에야 담배를 끊은 홍기복(69) 씨와 허만(59) 씨. 수많은 시도에도 금연에 이르는 길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6월 폐암 진단을 받은 전미숙(43) 씨는 단 한번도 담배를 피운적이 없다. 다른 암도 아니고 왜 하필 폐암일까? 전미숙 씨는 간접흡연을 의식하지 않았던 게 원인이었을 거라 말한다. 흡연에 관대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최근 간접흡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접흡연 피해가 늘면서 일본 병원에선 간접흡연증 진단서를 발급해 준다. 아래층에 흡연자가 이사 온 후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염, 탈모 같은 증상에 시달렸던 아사카 스즈키(42) 씨도 이 진단서로 간접흡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흡연하는 아빠, 아이는 안전한 걸까?

두 딸의 아버지인 강성민(40) 씨. 휴일이면 담배를 피우러 5~6번씩 집 밖을 오간다. 흡연 후 바로 손을 씻지만, 옷과 머리카락에 묻은 냄새는 숨길 수가 없다. 28년째 담배를 피우는 박상진(45) 씨는 담배가 딸에게 끼칠 영향을 생각해 냄새와 연기가 적은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꿨다. 아빠의 흡연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두 집의 먼지를 채취해 담배특이발암물질 성분을 확인하고, 체내 니코틴 성분을 확인하는 모발 검사를 했다. 결과는 두 아빠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 궐련형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피해가 적을까?



18년간 피운 담배를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김경균(41) 씨. 연기와 냄새가 적어 안방 화장실에서도 종종 피운다. 일본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는 빠르게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 일본의 한 인테리어업체는 흡연 직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담배 냄새에 대한 고객 불만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다. 냄새와 연기가 적은 궐련형 전자담배는 간접흡연의 피해도 적은 걸까? 일본 산업의과대학 야마토 교수팀과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연기를 비교해 봤다.

▲ 간접흡연 제로 도전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혼을 앞둔 김봉수(42) 씨, 기관지가 안 좋은 한중구(56) 씨,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는 김풍연(53) 씨 등, 11명의 흡연인이 4박 5일 금연캠프에 참가했다. 나의 금연이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딸을 위해 금연에 나선 강성민(40), 박상진(45) 씨. 3주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모발 니코틴 검사 결과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흡연. 새해 금연 다짐을 도와줄 다양한 금연 방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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