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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발전소' 측 "미투로 재조명된 단역배우 자매사망 다룬다"

/사진=MBC




MBC ‘아침발전소’에서 최근 미투 운동으로 재조명된 ‘단역배우 자매사망’ 사건을 다룬다.

23일 방송되는 ‘아침발전소’에서 2009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사망’ 사건은 지난 2004년 드라마 보조출연자 관리인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단역배우 A씨가 힘겨운 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말한다. 경찰에 고소하였으나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미흡한 대처로 오히려 2차 피해를 입은 A씨가 자살했고, 문제의 단역 아르바이트를 A씨에 소개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도 일주일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충격으로 A씨의 아버지도 뇌출혈로 사망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 응한 A씨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이 버젓이 드라마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며 “제발 이 사람들을 업계에서 내쳐달라”며 재조사를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 22일 현재, 재조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약 16만 명. ‘아침발전소’에는 이 사건을 통해 어렵게 용기를 낸 미투(#Me Too) 피해자들을 다시 벼랑 끝으로 내 몰은 2차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국 이미지를 이용해 영업 중인 중국 브랜드를 현지 취재를 통해 집중 보도할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어로 된 간판을 달고 ‘한국에서 왔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용품 매장. 제품 포장에 한국어를 표기하고 매장 행사에는 한복을 입은 직원이 등장한다. 누가 봐도 한국산 제품으로 생각되지만, 한국어로 표기만 되어 있을 뿐, 중국에서 만든 제품들이다.



특히 이들이 판매하는 제품 상당수는 한국 제품을 무단으로 베낀 이른 바 ‘짝퉁’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러시아, 멕시코, 호주, 캐나다까지 지점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K-POP의 인기로 높아진 한국산 제품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점원이 한국산이라며 판매하는 현장도 포착했다. ‘아침발전소’에서는 베트남에서 위험한 ‘한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생활용품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이번주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도 있다. ‘박성제 기자의 탈탈 털어보는 뉴스’는 박성제 MBC 보도국 취재센터장이 출연해 최근 이슈를 심도 있게 짚어보는 코너다. 첫 아이템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 파헤칠 예정이다. 취재 현장에서 보는 이 전 대통령의 영장 발부 사유 분석과 향후 재판 진행과정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며, 가수 윤상이 예술단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로 발탁된 비하인드 이야기와 남북·북미 정상회담 전망도 짚어본다.

이 외에도 대도시를 떠난 뒤 시골에 정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골가게’ 코너와 한 주간의 이슈를 짚어보는 ‘따끈따끈 브리핑’ 등이 방송된다.

한편 MBC ‘아침발전소’는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팩트체크’를 넘어 ‘관점’이 부여된 뉴스 전달을 지향하는 아침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노홍철과 허일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생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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