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 경제팀은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 관련 법안이 올해 안에 연방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과 지오구 올리베이라 기획장관은 “10월 선거 이전에 관련 법안이 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에는 대선과 연방의원·주지사·주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미셰우 테메르 정부는 연금개혁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와 근로소득세율 인상, 기업이 부담하는 사회보장세 감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현지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해 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엘레트로브라스 등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의견은 찬성 20%, 반대 70%, 무응답 10%로 나왔다. “공기업 민영화가 브라질에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찬성은 24%에 그쳤고 반대는 67%였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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