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F-15K 전투기 추락 사고와 관련, 6일 오전 잔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며 조종사 2명이 모두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8시45분부터 F-15K 잔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며,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도 수거해야 하고, 시신 수습도 진행해야 한다”면서 “어제 잔해 주변에서 영현 일부를 수습해 부대로 옮겼는데 X-레이 검사를 해보니 조종사 2명으로 확인됐으며 2명 다 순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순직한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한 정황이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민가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군에 따르면 사고기인 F-15K는 대구기지를 이륙한 후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기상이 나빠 시정이 좋지 않아 계기비행 절차로 비행 중이었다. 계기비행은 시정이 좋지 않을 때 조종석의 계기나 관제사의 도움으로 비행하는 절차를 말한다.
순직한 전방석 조종사인 최모 대위는 890여 시간, 후방석에 앉은 박 중위는 28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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