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가 공식 취임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소감을 밝혔다.
볼턴 내정자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내일 NSC 보좌관으로서 업무를 시작,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팀과 함께 이 도전적 시기에 미국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게 지키기 위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전임자인 허버트 맥매스터 전 NSC 보좌관에 대해 “떠나는 맥매스터의 앞날에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면서 “그는 진정한 리더였으며 애국자였다. 그가 오랫동안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슈퍼 매파’로 꼽히는 볼턴 내정자는 지명 직후인 지난달 22일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내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던 것들은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하는 말과 내가 그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북 문제를 포함한 초강경 대외 노선을 놓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볼턴 내정자의 이름을 딴 ‘존 볼턴 정치활동위원회(PAC·팩)’와 ‘존 볼턴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슈퍼 팩) 등 관련 정치후원단체들은 그의 백악관 입성과 맞물려 해치 법(Hatch Act) 저촉을 방지하기 위해 활동을 멈춘 상태이다. 해치 법은 연방 예산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정치활동을 제한한 법이다.
볼턴 내정자는 이와 관련해 이해 충돌 여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 변호인단과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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