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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최홍림, 신장이식 과정 및 투병기 “장기 기증하기로 결정”

좋은 아침 최홍림, 신장이식 과정 및 투병기 “장기 기증하기로 결정”




개그맨 최홍림의 신장이식 과정과 투병기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누나에게 신장 이식을 받은 개그맨 최홍림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최홍림은 지난 2월 이 방송을 통해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주치의는 “올해 들어 신장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면서 “사구체 여과율을 봤을 때 신장 기능이 8.4%밖에 남지 않았다. 치료를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최홍림의 누나는 신장 이식을 앞두고 ‘좋은 아침’ 측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연히 아프면 줘야 한다. 지금 하나도 무섭지 않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약 2개월간의 회복을 거치고 이날 방송에 출연한 최홍림은 신장을 이식해준 둘째 누나 최영미씨를 인정이 많고 가족에게 헌신적인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누나만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난다. 신장을 준 사람은 보통 5일 후에 퇴원을 하는데 누나는 3일 만에 퇴원했다”면서 “내가 신경을 쓸까봐 그랬다고 한다. 그게 더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누나 최영미씨는 “내게 받은 신장을 20년 썼으면 좋겠다”며 동생에 대한 무한 사랑을 보여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신장이식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최홍림은 “이번 일을 겪고 난 후 내 장기 하나를 선물하면 그 사람은 새로운 삶을 사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장기 기증을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에 함께 출연한 최홍림의 아내는 “우리 부부는 수술 2~3일 후에 장기기증 얘기를 했다”면서 “예전에는 우리한테 닥치지 않은 일이라 방관했지만 겪고 나니 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고민도 하지 말고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좋은 아침’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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