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이 ‘혜경궁 김씨’(‘정의를 위하여’ @08_hkkim) 계정을 선관위에 고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은 이재명 전 시장 부인의 것’이라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서) 저에 대한 허위와 악의적인 비방이 있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훨씬 더 패륜적인 내용이 담긴 트위터였다”며 “논란 종식을 위해 이(재명) 후보 쪽에 공동조사를 제안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여 그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확인하려고 경기도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논란 종식을 위해 이 후보 측에 공동조사를 제안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여 그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확인하려고 고발 조치를 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으며 “트위터 계정이 긴급하게 삭제된 부분이 있다”며 “굉장히 오랜 기간 계정을 사용했기 때문에 계정 주인이나 삭제경위를 선관위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전 시장은 ‘해경궁 김씨’ 논란이 확대되자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저의 아내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같은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라며 “잠시 쓰던 카스(카카오스토리)조차 오래 전에 포기했다. 이것이 팩트의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돌아다니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대선 경선 시 캠프 자원봉사자가 홍보용으로 시험삼아 만들었다 방치한 것으로 아내의 개인 계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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