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와 옥주현이 지난해 공연계 최고의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에 올랐다.
국내 최대의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연간 티켓 판매량과 관객 투표를 집계하는 ‘2017년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정성화가 뮤지컬 남자배우상을, 옥주현이 여자배우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정성화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레베카’ ‘영웅’ ‘킹키부츠’ 등 한 해 동안 쉼 없이 무대에 오르며 폭넓은 연기를 펼쳤고 옥주현은 ‘레베카’ ‘마타하리’ ‘안나 카레니나’ 등에 출연해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의 뮤지컬 여자배우상 수상은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다.
연극 남자배우상은 TV와 스크린·무대를 활발히 오가는 이순재가 차지했다. 그는 올해 ‘사랑해요 당신’ ‘앙리할아버지와 나’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세대와 소통해왔다. 그는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한 인물에게 주는 인기상까지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순재와 함께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출연한 김슬기가 연극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지난해 관객 19만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뮤지컬 ‘레베카’는 대상과 뮤지컬 작품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연극 작품상은 ‘스페셜 라이어’에 돌아갔다.
클래식·무용·전통예술 장르의 작품상은 예술의전당&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페스티벌 작품상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이 받았다.
국내콘서트 뮤지션상은 방탄소년단에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와 팬 미팅을 열어 2만석 전석을 매진시켰다.
최고의 인디뮤지션상은 멜로망스가 차지했고 내한콘서트 뮤지션상은 티켓 대란을 일으킨 밴드 콜드플레이가 받았다.
지난 2005년 시작된 골든티켓어워즈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상연된 공연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량 등을 집계해 후보 작품과 배우를 선정했다. 3월22일부터 4월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관객 투표에는 역대 최다인 3만2,000명이 참여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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