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계열사인 GS수퍼마켓의 시너지를 통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인다. GS수퍼마켓이 오랜 기간 신선식품을 운영하며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협력업체와 지정 농장 등의 인프라와 상품 소싱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
실제로 GS25는 최근 ‘한 끼 채소’ ‘한 끼 스테이크’, 고온 고압으로 찐 ‘순수 고구마’ 등을 선보이는 등 1~2인 가구용 농수축산물을 지속 개발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만 30종 이상의 새로운 농수축산물(과일포함)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GS25는 농수축산물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주부터 업계 최초로 한 끼 젓갈 4종 판매를 시작했다. ‘한 끼 젓갈’은 GS25가 수산 가공 전문 중소기업 한백푸드와 손잡고 개발한 편의점용 소포장 젓갈로,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명란·창란·낙지·오징어 등 총 4종을 선별해 출시하게 됐다. 가격은 각 3,000원으로, GS수퍼마켓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김원진 GS리테일(007070) 신선식품 부문장은 “GS25는 올해 농수축산물을 가장 중요한 경쟁력 강화 카테고리 중 하나로 정하고 ‘한 끼 채소’ ‘한 끼 스테이크’ ‘한 끼 젓갈’ 같은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며 “농수축산물의 강화는 단순히 상품 카테고리의 강화를 넘어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적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마트, 백화점 등에서 구매했던 채소와 스테이크, 젓갈 등 농수축산물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적은 양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혼밥, 혼술을 즐기는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단순히 젓갈 구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관 상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GS25가 대게딱지장 출시 후인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연관 구매 상품을 살펴본 결과 1위가 햇반, 2위가 아사히 캔맥주 500㎖, 3위가 소주 처음처럼 부드러운 360㎖로 나타났다. 4위부터 10위까지 역시 대부분 즉석밥과 맥주, 소주가 차지했다. 연령별 매출 비중은 20대(39%)와 30대(32%) 고객이 7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40대(17%), 50대 이상(10%)이 뒤를 이었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짚어낸 대게딱지장, 타코와사비, 소라와사비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GS25 수산물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6년 87.5%, 2017년 338.6%, 2018년 1월~3월 387.8%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세영 GS리테일 수산MD는 “이번에 출시된 ‘한 끼 젓갈’은 단순히 젓갈을 조금씩 담아 낸 상품 이상의 의미”라며 “기존에 어려웠던 젓갈 소포장이라는 문제를 해결해 낸 성과로 1~2인 가구 고객들의 큰 호응과 함께 연관 구매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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