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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강입자가속기 권위자들 대전에 모인다

IBS 중이온사업단, 6월 18일부터 5일간 'HB 2018' 개최

전세계 양성자·중이온가속기 권위자들의 학술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전세계 강입자(Hadron) 물리학계 최대 학술대회인 ‘HB(Hadron Beams)2018’을 대전 도룡동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오는 6월 18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HB 2018’에는 니콜라스 피초프(Nicolas Pichoff) 이스라엘 중이온가속기 ‘SARAF(Soreq Applied Research Accelerator Facility)’ 프로젝트 책임자를 비롯해 야니스 파파필리포우(Yannis Papaphilippou)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거대강입자가속기(LHC· Large Hadron Collider) 빔운전위원회 부위원장과 세계 각국 강입자가속기 과학 전문가 약 250여명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강입자(Hadron)란 현대 물리학 표준 이론에서 쿼크(quark)들이 강한 핵력(strong nuclear force)으로 결합한 소립자를 가리키는 용어이며 양성자·중성자 등 중입자(baryon)와 중간자(meson)가 여기에 속한다. 강입자물리학 실험연구에는 고에너지 양성자·중이온(강입자)가속기 시설이 필수적이다.

국제미래가속기위원회(ICFA·the International Committee for Future Accelerators)가 주최하는 HB는 2000년대 들어 중요성이 높아진 고강도 양성자·중이온가속기 설계·구축분야 전문가들의 교류협력을 위한 국제학회다.



2002년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세계 각국 주요 가속기 연구기관에서 격년제로 개최되며 전 세계 가속기 과학계의 최대 국제행사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

정순찬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은 “강입자물리와 가속기과학 분야 최대의 국제학회 HB2018을 과학도시 대전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HB2018 개최를 계기로 전세계 가속기 운영‧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 라온 중이온가속기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으로 세계 기초과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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