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이 도청, 폭력, 절도 등 ‘나의 아저씨’ 속 논란이 된 자극적 소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원석 PD와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이지은은 “지안이가 도청을 하고 폭력에 휘말렸다. 제가 연기를 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저는 지안이처럼 느끼고 행동을 해야 하니까 이것으로 인해서 어떤 메시지를 줘야한다는 생각보다 지안이가 왜 이렇게 행동을 했는지만 쫓고 거기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고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이지은으로서 말씀을 드린다면 지안이가 도청을 하고 폭력에 휘말린다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도청을 해야겠다’ ‘폭력이 좋은 거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냥 ‘저거 안 되는데’ ‘저 정도로 끔찍한 현실에 놓여져 있구나’ ‘저건 비윤리적인 행동인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드라마에서 그걸 감추려고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지안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아는 거다”고 설명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 박동훈(이선균 분), 박상훈(박호산 분), 박기훈(송새벽 분)과 거칠게 살아온 이지안(이지은 분)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한편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