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성인 2,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6.8%로 전주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0%p 오른 26.7%였고, ‘모름·무응답’ 답변은 0.3%p 증가한 6.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등의 영향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다만 주 후반에는 반등해 지난주 주중 집계(9~11일·66.2%)와 비교해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59.5%·8.5%p↓), 대구·경북(50.2%·2.8%p↓), 서울(68.0%·1.8%p↓), 경기·인천(71.4%·1.1%p↓)에서는 내렸고 광주·전라(85.1%·2.7%p↑)와 부산·경남·울산(61.2%·2.2%p↑)에서는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68.0%·6.8%p↓), 30대(73.8%·5.8%p↓), 40대(75.4%·1.0%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50대(66.3%·3.8%p↑)와 60대 이상(54.4%·1.2%p↑)에선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0.7%p 내린 50.4%로 1위를 유지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후반 반등세에 힘입어 5주 연속 50%대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21.9%(1.1%p↑)로 4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한 주 전과 같은 5.7%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0.3%p 떨어진 4.2%로, 민주평화당은 0.7%p 오른 3.3%로 각각 집계됐다. 평화당 지지율은 6주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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