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일본 증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는 4개월 만에 3만 9000엔을 넘어섰다. 이날 도쿄증시는 전날 뉴욕시장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았다. 테크 종목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21일 이후 장중 2만선을 재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2.7%나 급등했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2.08%, 1.84% 상승했다. 특히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4.33% 급등했고 구글도 2%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급등으로 시총이 3조7651억달러를 찍으며 전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일본 증시 역시 어드밴테스트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NHK에 "미국의 반도체 대기업 주가 상승이 닛케이평균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전 합의도 시장의 경계감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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