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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야당 훼방에 개헌 물거품..대선불복이 한국당의 존재목적"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야당의 온갖 훼방으로 31년만에 찾아온 국민 개헌의 소중한 기회가 결국 물거품 되는 것 같다”며 강도 높게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시한이었던 어제(23일)까지 저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야당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바른미래당의 마지막 제안까지 어렵게 수용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마저도 걷어찼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대표는 “발목잡기와 지방선거용 정쟁에만 눈이 먼 한국당은 국민 참정권이 달린 국민투표법, 시대적 과제인 개헌을 걷어차버린 것”이라며 “대선불법 폭로전을 위해 국민의 참정권인 개헌을 거래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그의 이날 언급은 ‘6월 개헌 무산’을 사실상 확인하는 성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어 그는 “개헌을 위한 한국당의 모든 약속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방송법을 핑계로 걷어차더니 결국 파행 목적은 개헌 밥상 걷어차기”라며 “돌이켜보면 한국당이 정권교체 후 1년간 7번 국회 보이콧을 저지르며 온 나라를 마비시켰고 국회를 정쟁장으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 등 야 3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한 데 대해 “특검을 통해 개헌을 거래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면서 “정권 교체를 불인정하고 대선 불복을 하는 것이 한국당의 존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촛불을 들고 새로운 나라를 바란 국민 염원을 무참히 짓밟은 배신행위이자 부패한 낡은 구질서의 적폐 덩어리를 움켜쥐겠다는 반역사적인 폭거”라면서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하고 국민개헌에 대못을 박으며 국민의 호소를 걷어찬 한국당의 망동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지적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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