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 5월부터 방송되는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이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이들이 연애부적합자들의 연애를 도우면서 인간관계의 진정성을 깨닫고 진짜 사랑에 한 발짝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일 경기도 일산의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훈남정음’의 첫 대본 리딩이 있었다. 남궁민과 황정음, 그리고 오윤아, 조달환, 정문성, 심혜진, 남경읍, 이문식 등 주요 출연진들과 이재윤 작가, 김유진 PD 등 제작진이 첫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다.
우선, 이재윤 작가는 “훌륭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 고맙고 기쁜 마음을 대본에 잘 담아보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유진 PD는 “’훈남정음’은 미니시리즈로는 첫 작품으로 제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드라마”라며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예쁘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해 역시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대본 리딩은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먼저 남궁민은 강훈남 그 자체였다. 그가 맡은 강훈남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로, 매력적인 외모와 언변으로 여심을 사로잡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인물이다. 남궁민은 대본 리딩에 돌입하자마자 캐릭터에 100% 몰입, 순식간에 분위기를 리드했다.
황정음 역시 캐릭터 맞춤형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가 맡은 유정음은 팍팍한 현실때문에 연애포기자가 된 인물. 재고 따지는 것은 못하고 자신의 감정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황정음은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마치 대본에서 갓 튀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남궁민과 황정음은 서로를 돋보이게 하며 완벽하면서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미 7년 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이들은 그 사이 더 깊어진 연기를 선보여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
여기에다 명품 배우들의 시너지도 빛났다. 오윤아, 조달환, 정문성, 심혜진, 남경읍, 이문식, 정영주, 명지연, 백지원, 서동원, 서은우, 진예솔 등은 감칠맛 나는 연기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기본, 흡인력 있는 연기로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남궁민은 대본 리딩 직후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 거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황정음은 “소풍 가는 설렘처럼, 즐겁고 행복했다. 이 감정을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제작진들의 자신감이 더해졌다. SBS 드라마본부의 김영섭 본부장은 “대박의 기운이 벌써부터 느껴진다”며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주실거라 믿는다. 제작진 역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이처럼 대본리딩 때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와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했던 이재윤 작가, 그리고 김유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서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를 선사한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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